리뷰/냠냠

[한식] 서울에서 제대로 된 돼지국수&국밥을 찾는다면 여기예요. 제주상회 (샤로수길, 낙성대역)

zaronge 2024. 11. 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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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서울에서 제주도의 돼지국수 맛을 느낄 수 있다니... 앞으로 제주도 고기국수가 생각나면 비행기표를 끊을게 아니라 낙성대역으로 와야겠다.

제주상회 외관과 웨이팅

지하1층에 위치한 제주상회 출입문은 밖에서 보기에 작고 왜소해보였지만 안에 들어가니 웨이팅으로 줄 설만큼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다.

 

제주상회 메뉴판

한 20분 정도 기다리게 되었는데 미리 주문을 받았다. 고기국수와 고기국밥을 각각 시킬 예정이었으나 밥이 소진되어 결국 2명이서 고기국수 특으로 1개 주문을 했다. 밀가루가 몸에 잘 맞지 않기도 하고 국수를 이상하게 많이 못 먹어서 고기라도 많이 먹을 생각으로 특으로 주문했는데 둘이서 메뉴 1개 주문도 다행히 받아주셨다. 술 종류도 다양하고 궁금하긴 했으나 다음날 일정을 위해서 마시지 않았다.

 

기다리는 동안 가게 곳곳을 둘러보니 레트로 느낌도 나고 제주도 느낌도 나는 소품들로 꾸며져있었다. 국수는 동남국수를 쓰는건가?

 

제주상회 내부

주방도 오픈식으로 되어있고, 왜소한 입구에 비해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다. 테이블 갯수를 직접 세어보진 않았지만 최소 10개 이상 15개정도 되려나? 바테이블에 앉아서 먹어보는 것도 색다른 기분일 것 같다.

 

기본찬

자리에 앉으니 기본찬으로 부추무침과 양파장아찌가 나왔다. 대기할 때 봤던 반찬 중에는 김치가 있었는데 없어서 여쭤보니 셀프로 가져갈 수 있게 바 테이블 쪽에 준비되어있었다. 가게 음식 모두 국내산으로만 만든다고 해서 김치 역시 국내산 고추가루, 배추를 쓴다. 맛있으니 셀프바에서 꼭 가져오시길..

 

고기국수 특 14,000원

특 사이즈가 어마어마하다. 내 손이 여자치고도 작은 편이 아닌데 그릇크기가 실감될지 모르겠다. 고기양도 엄청 많이 들어있어 둘이서 나눠먹었는데도 고기를 결국 남겼다. 14,000원에 이정도 양이면 완전 혜자인 것 같다. 반찬도 고기국수랑 잘 어울려서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진심으로 제주도가서도 딱 1곳 빼고 고기국수 먹고 만족한 곳이 없었는데 거기서 먹은 고기국수 맛이 나서 너무 좋았다. 고기국밥을 못 먹어서 너무 아쉽지만 나중에 꼭 다시 방문해서 먹어보고 싶다.

 

오늘도 내돈내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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