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하루기록

2024.11.07

zaronge 2024. 11. 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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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 먹은 음식

오전 출근 후 삶은 달걀 2개, 어제 마시다 남긴 바닐라라떼 반+밀크티 만들어둔거 반 섞은 라떼, 홍차, 어제 먹다 남긴 롤링핀 밤식빵 1/4, 버터프레첼 1/6을 먹었다. 먹으면서도, 먹고나서도 뭔가 많이 먹은 것 같아 신경쓰였는데 써놓고보니 나름 탄단지 잘 맞춘 한끼 같기도 하다. 그리고 나름 많이 만족스러운 아침이자 간식 느낌. 요근래 출근할 때까지는 괜찮은데 출근 후 이상한 허기짐, 공복감에 계속 먹을거리를 찾게 되고 점심시간 임박까지 끊임없이 먹게 되는 느낌이라 '이래서 살을 어떻게 빼겠다는거야.' 라는 자책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곤 했다. 그래서 어제 퇴근하며 오전 공복감을 좀 줄이기 위한 방법이 없을까 하며 알아보니 삶은 달걀을 첫끼로 먹으면 허기짐이 줄어들고 포만감도 오래간다고 되어있었다. 그래서 오늘 출근 전 점심 도시락에 달걀 3개를 추가로 삶아 가져왔다. 뜨거운 달걀을 비닐에 넣는게 싫어 집에서 쓰는 행주에 이쁘게 싸서 가져왔다. 출근 후 새로 산 홍차를 내리고, 따뜻한 물 한잔에 달걀을 하나씩 까서 먹기 시작했다. 하나를 먹었을 때는 포만감이 생기는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두 개째 먹었을 때는 생각보다 배부르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럼에도 어제 남긴 라떼도 먹어야 하고, 어제 회사 냉장고에 만들어 둔 냉침 밀크티도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에 마신 라떼는 달달하니 아침을 깨우기도 좋았다. 우유가 입 안에 남는게 싫어 내려둔 홍차와 번갈아 마시니 밀크티 향과 잘 어우러져 더 좋았다. 그렇게 먹다가 독감 예방 접종을 맞고 먹기 시작한 롤링핀 빵. 출근 후에 냉동실에서 미리 꺼내 해동한지 한두시간 된 상태였기에 버터가 들어간 프레첼을 먹었을 때는 안에 들어있는 버터 식감도, 빵도 적당했다. 순식간에 다 먹고는 밤식빵 남은 걸 데워와 먹었다. 롤링핀 식빵이 유명하다 들었는데 식빵이 맛있어봤자 얼마나 맛있을까 라며, 손바닥보다 작은 6,000원짜리 비싼 식빵을 누가 사먹을까 하던 내 생각을 깨부수는 맛과 식감이었다. 내가 부자였다면 매일 아침 그 식빵으로 아침을 해결했을텐데.

 

점심은 직접 싸온 도시락을 먹었다. 사실 오전에 먹은 시간과 텀이 거의 없어(한 30분?) 사실 아점~점을 먹은 느낌이다. 그래도 요즘 다이어트보다 내가 먹고 싶은 도시락을 싸보자 라는 생각에 집중하며 장을 봤기 때문인지 도시락을 싸는 순간도 점심시간도 즐거워졌다. 오늘은 소고기에 양배추, 흰쌀밥, 갈치속젓+간장+마요네즈, 달걀후라이가 들어간 덮밥에 무쌈과 조린 묵은지를 싸왔다. 요즘  갈치속젓의 비릿한 해산물 향에 빠졌는데 묵은지랑 잘 어우러져 맛있게 먹고 있다. 내 점심 도시락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점심 이후로는 유산소+레그프레스 약간을 했다. 사실 점심을 먹기 전부터 라떼 때문인지 약간 속이 더부룩했는데 점심을 먹고나서 삶은 달걀의 효과인지 평소보다 더 배불러 피곤함이 느껴졌지만 운동을 하러가야할 것 같았다. 힙으뜸 인터벌 트레드밀 30분 영상을 보며 열심히 달리고, 레그프레스 4회? 5회 정도로 마무리했다. 어제도 인터벌로 30분을 달렸었는데 오늘은 최고 속도 11.5로 더 빠르게 달렸더니 땀도 더 많이 났다. 레그프레스도 요즘은 72kg정도로 하고 있는데 좀더 지나면 더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웨이트하면서는 파이썬 공부도 할 겸 유튜브로  파이썬 강의를 틀어놓고 했는데 운동이 끝난 뒤 너무 졸려 휴게실에서 강의를 들은 상태 그대로 잠이 들어 10분 눈을 붙이게 됐다. 10분이었지만 눈 붙이기 전보다 피로도가 조금은 떨어진 것 같아 좋았다.

 

퇴근 후 투잡으로 아르바이트를 가는 날이라 알바가서 북어국에 밥 반공기 정도 말아먹고, 알바 끝나고 집에 가면서 꼬북칩을 먹었다. 꼬북칩을 먹기 전까지 먹을까 말까 고민했지만 집으로 걸어오는 길에 결국 한봉지를 다 먹어치웠다. 그런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꼬북칩 때문인지 속이 불편해서 인터벌 사이클 30분 타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생각보다 많이 먹진 않았던 하루였다. 오히려 알바가서도 정신없이 움직여 활동 에너지가 많다보니 꼬북칩이 땡겼던거 아닐까? 소화만 잘되면 좋을텐데 말이야.. 오늘 하루 일기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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